글
지두리해안
지두리는 직각(ㄴ)형태의 문 경첩의 대청도 사투리에서 나온 것으로 해변에 동서로 가로지른 산줄기가 여름철 게절풍인 태풍, 남풍, 남서풍, 남동풍을 막아주어 파도가 없는 안전한 피서를 가능케 한다. 가로 1km, 세로 300m의 딱딱하고 경사가 완만한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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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일바(S선배) 크기 비교
(+) ....전체 사진에서 스케일바 역할의 S선배가 잘 보이지가 않아.. 좀 의미가 없어진 스케일바같지만 암튼 재밌는 사진을 남긴 것 같다.
이 곳이 09년도 추계 답사의 마지막 코스였다. 아쉬운 마음에 우리는 붉은 석양 아래 빛나는 지두리 해안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백령도와 대청도에서의 일정이 그렇게 모두 끝났다.
숙소로 돌아가서는 다같이 통닭을 뜯어먹었다. 교수님께서 약 30마리를 사주셨는데 대청도에 치킨집은 한 곳이었고, 튀김 기계가 한 개였기 때문에 30마리를 완성하시는데 두시간(?) 정도 걸리셨다고 하셨다. 교수님들과 조교선생님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무사히 끝난 백령도 답사를 자축했다.
백령도와 대청도는 오기 쉬운 곳이 아니므로.. (아마 앞으로 평생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기억에 많이 남는 답사였다. 공기가 달콤하게 느껴질 정도로 맑고, 이렇게 별이 많이 떠있는 곳도 처음 봤다. 신종플루 관계로 취소된 일본 답사도 많이 아쉽긴 했지만, 어쩌면 더 귀중한 기회였던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의 앞바다에서 천안함이 침몰하는 사건이 생긴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46명의 아름다운 영혼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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