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곡마을

 

 

 

왕곡마을은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竹旺面) 오봉 1리에 위치한 마을이다. 동북부 해안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해양성 기후가 나타난다. 또한 태맥산맥의 영향으로 인해 연교차가 23.9°C로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적은 편에 속한다. 왕곡마을은 오봉리(五峰里)라고도 불린다. 그 이유는 다섯 개의 봉우리가 왕곡마을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다섯 개의 봉우리는 제공산, 두백산, 순방산, 호근산, 골무산을 가르키는데, 이러한 다섯 개의 봉우리에 둘러싸여있는 덕분에 여러 차례의 전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심각하게 받지 않았다.     또 왕곡마을은 송지호(松池湖)라는 호수 근처에 위치해있다. 이 송지호는 사주로 인해 생긴 자연석호이며 둘레가 약 6.5km이고 넓이는 약 20만평이다. 사주 쪽은 약 4km 거리의 해수욕장을 가지고 있다. 왕곡마을 사람들에게 송지호가 중요한 이유는 송지호 주변에는 ‘갯뜰’ 이라는 왕곡마을 사람들의 주 농경지가 있고, 송지호에서 채취되는 재첩은 마을 사람들에게 중요한 생계자원이기 때문이다. 왕곡마을은 1988년에 전통 건조물 보존지구 제 1호로 지정된 이후, 1989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하였다. 특이하게 왕곡마을 안에는 우물이 없는데 그 이유는 마을 모양이 배의 형국을 띠고 있어서 마을에 우물을 파면 망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옥구조>

 

왕곡마을의 전통가옥은 강원도 북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가옥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방과 마루와 부엌, 외양간 등이 붙어있는 집중식 구조인데, 이를 양통집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