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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수욕장
답사/08 제주
2013. 2. 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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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수욕장
길이 1050m, 너비 90m의 협재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이 수심 1m 이내의 바다 안족으로 250m 가량 이어진다. 해안 곳곳에는 검은색 현무암이 모래사장 위로 드러나 있어 흰 모래와 확연한 대조를 이룬다.
협재해수욕장의 모래는 거의가 탄산염 광물로 연체동물과 홍조류의 각질 파편들이 85% 이상인 패각사이다. 이를 통해 이곳의 모래는 섬이 아니라 주변의 얕은 바다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협재해수욕장의 제주도 북쪽에 위치하여 타 지역에 비해 북서~북동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때문에 해변의 모래가 내륙 2km부근까지 날아들어 6~8m 높이의 사구층을 형성했다.
협재해수욕장의 해빈은 마지막 빙하가 물러가면서 해수면을 이룬 약 6000년 전부터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배후에 형성된 사구층의 패각사가 3500년 전에 형성되었으므로 6000 ~ 3500년 전에 형성되었으리라 추정된다. 그리고 약 700년 전부터 해안에 샇인 모래가 바람에날려 사구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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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호이호이 용암
현무암질 용암이 강한 유동성을 갖고 멀리까지 이동할 경우 그 용암류의 끝 부분이 새끼줄을 꼰 것과 같은 모양을 띠게 되는데 이러한 점성이 작은 용암류를 파호이호이 용암이라고 한다. 수평 넓이에 비해 그 두께는 얇으며 시속 30km/h 이상의 속도를 지닌다. 제주도의 경우 파호이호이용암은 경사가 완만한 동, 서부 해발 300m 이하 지역에 주로 나타난다. 파호이호이는 "새끼줄로 꼬아놓다"라는 뜻의 하와이 원주민 언어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