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름

 

2008 The지리 추계 정기답사 발표집    제주도 서쪽을 대표하는 오름인 금오름. 금오름은 북쪽에서 보면 원추형이나, 동쪽이나 서쪽에서 보면 사다리꼴 형상을 하고 있다. 동서쪽의 안부가 거의 평평한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금오름은 서부지역에 분포하는 오름들 중에 화구호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오름이다.  타원형 화구는 커다란 분화구로 둘레는 1.2km, 화구의 깊이는 70m이다. 오름 사면에는 보리수나무, 삼나무, 소나무 등 상록활엽수림과 꿀풀, 개망초, 엉겅퀴 등 초지식물이 분포한다. 북쪽 정상 동 사면에는 초지대로 폭은 1m, 깊이가 5m인 바위굴이 있다. 금오름의 화구는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룬다. 이러한 화구호를 가진 화산을 호마테라고 한다. 제주도 오름들 중에 사라오름, 물영아리, 물찻오름, 원당오름, 금오름 등은 제주도 오름들 중에 분화구에 물이 있는 오름이다.     또한 금오름은 제주도의 형성 과정에서 가장 늦은 시기에 형성된 오름으로, 폭발식 분화로 인한 분석구 형성 후에 용암이 차오르다가 멈추어서 불투수층이 형성되어 비가 오면 물이 고인다. 이 때 용암이 분석구 밖으로 넘치게 되면 스코리아콘이 허물어지게 된다.

 

 

 

 

 

 

 

 

cf) 송악산에서 본 금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