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향적봉

답사/08 경상,전라 2013. 2. 23. 15:06

 

 2008 The지리 춘계 정기 답사 초록

 

덕유산의 최고봉은 향적봉(1614m)이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경상남도 거창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설천면의 경계에 솟아 있으며 북덕유산(향정복)과 남덕유산(1507m)로 나뉜다. 동.서 비탈면에서는 황강과 남강 및 금강의 상류를 이루는 여러 하천이 시작되어 낙동강 수계와 금강 수계의 분수령 역할을 한다.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서부터 남덕유산까지의 능선은 지리산에 뒤지지 않을 만큼 유려하고도 장쾌하기로 유명하다. 이러한 덕유산의 산세는 고산부를 이루는 지질인 선캄브리아기 변성암류인 편마암의 영향이다. 덕유산의 편마암은 지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편마암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원생대 중기 약 18~20억 년 전의 것들이다. 

 

  편마암은 화강암과 달리 수평적으로 단단한 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절리 발달이 저조하다. 따라서 암석의 침식과 풍화를 이끄는 주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수분침투가 어렵기 때문에 특이하고도 다양한 암석지형을 찾아보기 어렵다. 

  편마암이 주를 이루는 덕유산 고산부 전 사면에서는 오랜 세월을 두고 수평적으로 표층에서 침식과 풍화가 이루어져 두꺼운 피복물로덮여있다. 따라서 덕유산은 바위가 많은 골산이라기 보다는 펑퍼짐한 육산의 형태를 이루게 된 것이다. 

  덕유산의해발 1000m이상의 높은 고도에 드넓은 평탄지는 약 2300만년 전 한반도는 동해의 해저 지각이 확장하면서 대륙지각을 밀어붙이자 횡압력을 받으며 대대적인 습곡 및 요곡 운동에 그 원인을 둔다. 이로 인하여 한반도 땅덩어리느 대대적으로 융기하게 되었는데, 이때 서쪽에 비해 동쪽의 지반이 더 높이 융기하여 동고서저의 경동지형을 이루며 한국 방향의 낭림산맥과 태백산맥, 그리고 태백산맥에서 분기된 소백산맥이 형성되었다.

 

과거의 오랜 침식과 풍화에 의해 평탄화된 구릉지대를 유지하고 있던 덕유산 일대는 소백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지리산과 함께 높이 솟아오르게 되었던 것이다. 덕유평전을 포함한 덕유산 능선을 따라 곳곳에 펼쳐진 평탄면들은 모두 이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 곤돌라를 타고 슝슝! 이 때 눈 쌓인 산을 처음 봤을거다, 아마도.  별천지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다. 눈꽃 핀 나뭇 가지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다워서 꺾어가고 싶을 정도로. (이후엔 매년 봄 답사마다 눈이 내렸으므로 감흥이 사라졌지만)

등산로가 너무 미끄러워서 벌벌 떨며 한걸음씩 옮겼다.

 

음, 다시 사진을 꺼내보니까 ...어쨌든 눈 내리는 풍경을 카메라로 담는 건 힘든 일 같다. 아, 아니지. 답사 가서 느낀 모든 감동들을 카메라로 담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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