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가조분지
답사/08 경상,전라
2013. 2. 23. 14:15
2008 The지리 춘계 정기 답사 초록
가조분지는 행정구역상으로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에 해당되며, 거창읍의 바로 동쪽에 접해 있다. 지형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볼 수있는 화강암 침식분지로 동서 쪽 약 11km, 남북 쪽 약 9km의 분지이다. 이 분지의 물은 황강의 지류 가조천에 의해서 배수되고 있다. 가조천의 본류는 분지의 서쪽으로 치우쳐 거의 남북으로 흐르고, 분지의 주변산지를 지나는 구간은 협곡을 형성하고 있다. 주변산지는 경사 30도 이상으로 급경사를 형성하고 있으나 산록부는 15도 이하의 완경사지가 형성되어 있다. 가조분지는 급경사-완사면-하안단구-범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산지는 경사 30도 이상으로 급경사를 형성하고 있으나 산록부는 15도 이하의 완경사지가 형성되어 있다.
산록완사면 구릉이 구릉성 침식지 이다. 구릉성 침식지는 산지에 가깝기 때문에 밭 또는 과수원으로 이용된다. 하천이 범람해도 홍수가 날 위험이 적기 때문에 취락이 들어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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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지 지형 관찰을 위해 약 700m 짜리의 산에 올라갔다. 본문에 있다시피 주변 산지는 삼십도 정도의 급경사. 경사도 꽤 가파르고, 길도 잘못 든데다가, 없는 길을 만들어서 인도하시는 교수님을 따르며 아침부터 엄청 징징거리며 올랐다. 산을 오르며 '아, 나는 왜 지리교육과를 왔을까', '아, 이것은 내 길이 아니야.' 라며 본질적인 자문을 시작했지만 또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일은 상쾌했다. 이 맛에 등산을 하는구나. 거의 실신직전의 나에게 옥수수수염차를 건네주셨던 S언니의 친절함에 감동했다. 엉엉.. (지금은 국어선생님이 되셨다...)
산에서 내려와서 하안단구를 가까이서 보게 되었는데(마지막 사진) 높이 차가 10~15m 정도 된다. 사진에 스케일바가 없어서 지금 보니까 그 높이가 잘 실감이 안난다. 어쨌든 하안단구를 보면서 꽤 경이로워했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