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

답사/08 제주 2013. 2. 23. 20:06

 

2008 The지리 추계 정기답사 답사초록

 

주 통로 폭 18m, 높이 23m.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
내부 벽면에는 동굴이 형성 될 때 미처 굳지 못한 용암이 천장이나 측벽에서 고드름처럼 흘러내리다 상어 이빨과 같은 모양으로 굳은 용암 종유석이 널려 있다.
용암이 흐르면서 벽면에 남긴 선구조인 용암 소흔이 나타나는데, 이는 용암이 이동하면서 이미 냉각된 동굴 내부에 만든 마찰자국으로 용암이 흐르던 높이의 변화와 방향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바닥에는 새끼줄 모양으로 용암이 흐른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다.
1차로 동굴이 생성된 후 용암이 천장을 뚫고 바닥으로 흘러내리면서 위에 냉각, 고화되어 달라붙은 높이 7.6의 기둥모양 용암 석주는 개방구간 제일 끝에서 볼 수 있는데 세계 제일의 높이를 자랑한다.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에 의해 용암동굴 아래의 땅이 형성되며 그 땅위로 점성이 낮은 용암이 흐르는데 공기와 만나는 표면은 빨리 식어 굳어 지는데 용암층의 내부는 앞으로 계속 흘러가면서 지나간 자리가 텅 비게 된다. 그 후로도 뜨거운 용암이 약하게 굳은 앞부분을 무너뜨리며 계속 흘러가며 반복적으로 용암활동이 계속되어 흐른다. 내부의 용암이 모두 흘러 내려간 후에는 만장굴과 같은 텅빈 공간을 가진 용암동굴이 만들어지게 된다. 

 

 

 

 

(+) 사진은 건진게 없지만..........뭐 아무튼 굉장히 인상깊은 장소 중 하나였다. 이렇게 큰 동굴은 본 적도 없고... 화산지형을 방문하게되면 화산 활동 당시의 역동적인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서 좋다. 만장굴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양의 용암이 흘러가는 걸 상상하게끔 하는 장소였다. 2007년에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 2010년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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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층

답사/08 제주 2013. 2. 23. 19:49

 

2008 The 지리 추계 정기답사 발표집 

 

제주도 최남단에 위치한 곳으로 수천년 전 제주도에 화산폭발이 끝난 다음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제주도가 모양을 갖추기도 전에 형성됐다. 하지만 화산활동이 전혀 없던 시기에 쌓인 것은 아니고, 첫번째 화산활동 이후인 약 70만년 전쯤 형성됐다.

 

 

 

 

 

조개류화석과 생물이 구멍을 파고 살았던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이는 서귀포층이 얕은 바다에서 형성됐다는 정보를 제공한다. 염풍화작용에 의한 타포니도 찾아볼수 있다.(4번째 사진)

 

조개 껍데기가 돌에 박혀 있는 것이 보이는데 과거에 퇴적이 되었고 전체적으로 상승하여 위쪽에 있던 돌인데 지금과 같이 아래로 떨어져서 조개껍데기가 안쪽 면을 보이면서 있는 것이다. -조개 껍데기가 바깥쪽을 보이면서 차곡차곡 퇴적되는 모습이어야 정상인데 안쪽면을 보인다는 것은 돌이 아래로 추락했다는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5,6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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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하논

답사/08 제주 2013. 2. 23. 19:38

 

 

  서귀포 하논은 서귀포시 호근동과 서홍동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큰 논'이라는 뜻으로 하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름 면적은 126만 6825㎡에 이르며 오름 자체의 높이는 88m다. 분화구 직경은 1km가 넘으며, 둘레는 3.8km나 된다. 화산체 말단부를 이루는 응회암층이 침식되기 전인 화산 분출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본다.
 
서귀포 하논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마르형 분화구로 과거에는 이 지형을 이용하여 야구전지 훈련장을 건설하려고 했으나, 현재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습지 공원이나 생태 숲으로 조성하여 보존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마르형 분화구
화산활동 초기의 미약한 폭발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다. 마그마 안에 있는 가스나 수증기의 폭발로 지각에 원형의 작은 화구가 생겨 폭발로 비산된 쇄설물이 화구 둘레에 퇴적하여 생긴 지형이다. 지름은 1km 이하이며, 호수를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화산 분출이 끝난 후 하논에는 최대 10m 이상의 깊이를 갖는 화구호가 만들어졌다. 그 후 생물의 기원이 된 퇴적물과 바람에 실려 온 화산쇄설성 퇴적물이 화구호 주변에 끊임없이 쌓이면서 두꺼운 토양이 형성됐다. 빙하기가 끝나고 간빙기로 들어가는 1만 2천년 전부터는 화구호에 퇴적물이 두텁게 쌓여 수심이 2m 이하로 급격히 낮아졌다.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식물들이 생장하여 이때부터 습지를 이루게 되었다. 하논 분화구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마르형 분화구에 형성된 이탄습지이다. 이탄습지는 자연 상태에서 생물체를 부패 시키지 않고 장기간 동안 보존할 수 있는 습지를 말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이탄습지 자체가 드물고 분화구안에 형성된 경우는 더욱 드물다. 이탄습지로서의 면적도 하논이 국내 최대이다. 이 습지에는 물질을 썩게하는 미생물이 부족해 꽃가루 등 식물등이 시대별로 퇴적돼있다고 한다.
 
 
일본 도쿄도립대 후쿠자와 히토시 교수가 분화구 습지를 9.5m까지 시추한 결과 6천 년 이후 현재 까지 지층이 경작 등으로 훼손 되었으나, 3만 년 전 지층까지는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6천년 전에는 지금의 서귀포 지역 기후와 비슷하지만 1만 8천 ~ 2만 년전에는 연평균 기온이 0 ~ 3℃로 매우 추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극동아시아 지역의 기후 변동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해류로 알려진 따뜻한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으로 제주도가 다른 대륙에 비해 2천 ~3천년 빨리 빙하시대가 끝났다는 새로운 사실을 하논 분화구에서 찾아내기도 했다. 

 

 

(+)   답사갔을 땐 얼마전만해도 서귀포 하논 위로 열기구를 띄워 상공에서 하논의 전체적인 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었는데 현재는 열기구가 사라져서 우리가 관찰한 장소가 마르형 분화구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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