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일로 1일차
여행
2013. 3. 19. 19:29
삼랑진역에 도착해서 우리는 기차에서 내렸다. 그리고선 왜 내렸을까 한참동안 고민하며 주위를 방황했지만 아무것도 없었지. 흐린 날씨에 사진 몇 장 찍으며 과자를 나눠먹었다.
대구역에 내려 동성로 구경은 일단 뒤로 접어두고 식사부터 하러갔다. 이런저런 메뉴를 모두 제쳐두고 우리는 어쩐지 철판 떡볶음을 선택했다. 그런대로 먹을만 했어.
쇼핑도 하고 스티커 사진도 찍으며 다음 행선지를 고민하다가 봉산문화거리에 도착했다! 갤러리가 많았지만 선뜻 들어갈 수 없어서 그냥 겉만 실컷 보고 왔다. 지금은 부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페지만 대구에서 처음 본 핸즈커피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씩 마시며 다음 행선지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정말 무계획 여행답네-
부산엔 동물원이 없는 상태라 동물원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달성공원에 도착했다. 택시 아저씨께서는 달성공원에 왜가냐는 반응이셨지만......."곰 보고 싶어서요."라는 대답을 남기고 택시에서 내렸다. 생각보다 이런 저런 동물들이 많아서 나름 기분은 좋았다.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 코끼리는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대구역에서 김천역을 거쳐 점촌역에 도착했다. -꽤 긴 거리였다.- 밤 열한시라는 상당히 늦은 시간에 도착했지만, 역무원 아저씨께서 우리를 맞아주셨다. 감사히도 컵라면도 손수 준비해주셔서 허기를 달랬다.
우리의 첫날밤 숙소는 점촌역에 있는 기차 숙소. 내일로 티켓을 점촌역에서 끊게 되면 제공되는 혜택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