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현장체험학습 지도
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과 오게된 신라 밀레니엄 파크!
소풍오면 마냥 신나하는 학생 역할이기만 했지, 한번도 인솔을 해본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참 힘들다.
줄 서서 따라오는 게 뭐가 그리 힘든일이라고 난리가 나는것이니..ㅠㅠ
선생님들이 소풍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하핳.
혹시나 지나가며 이 글을 보게될 초중고등학생에게 고하는데, 느네들 선생님 속썩히지말고, 말씀 잘 들어라...흐흫...
이날 담당하고 있던 반이 아닌 다른 학급의 인솔을 맡게되어서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잘 따라주어서 고마웠다. 담당하던 반만큼 산만하지 않고 엄청 침착하고 조용한 학급이었다.
처음 만나는데도 이런 커피를 가져다주는 섬세함....S2 마음이 예쁜 친구였다.
담당학급에 교생 선생님 4명이나 됐는데도 내것만 준비해준 친구도 있었다. 어머나 S2
천궤의 비밀이라는 공연. 이런저런 화려한 효과와 장치들이 준비되어있어서 놀라웠다. 우와아- 하고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 난 대사가 잘 안들리던데.....
이번엔 화랑의도 구경. 아 정말 화랑도란 멋진 집단이야. 멋지다 하면서 하트 뿅뿅 그리며 관람 중이었는데, 주변의 초등학생들이 '고작 시급받은 알바생일뿐.'이라며 시크한 반응을 보여서 몹시 충격적이었다. 헉, 컬쳐쇼크.
나는 그래서 알바생이 아니라 진짜 화랑이라며 설득시켰다. 알바생이면 저렇게 어려운 검술을 하고 위험하게 말을 탈 순 없을 거라며, 진짜 직업이 화랑이라며 ㅠㅠ 뭐, 그제서야 믿는 것 같은 눈빛을 보였다...
집에 오는 길. 창밖 풍경이 예뻐서 피곤함이 싹 사라지는 듯 했다.
학교에 도착했을 땐 녹초가 되었지만, 다른 학년 교생선생님들과 회식가서 회포를 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