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

답사/10 강원,충청 2013. 3. 1. 12:31

 

 

  황지(黃池)는 강원도 태백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낙동강 발원지로 1486년에 발간된 동국여지승람 삼척도호부편에 ‘황지는 서쪽 1백10리에 있다. 그 물이 남쪽으로 30여리를 흘러 작은 산을 뚫고 남쪽으로 나가는데 천천이라 한다. 곧 경상도 낙동강의 원류이다. ’관에서 제전을 두어서 날씨가 가물면 기우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황지 이름의 유래는 처음엔 ‘하늘못’이란 의미인 천황이었다가 황지로 바뀌었다. 천황이라는 이름은 쉽게 생각하면 백두산의 천지와 같은 의미이다. 황지라는 이름의 유래는 풍수지리사상에서 황색(黃色)이 가지는 특별함에서 기인한 것 같다. 정호완(2002)은 황지는 풍수지리상 명당이며, 이 곳의 이름은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색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였다. 황지의 또 다른 이름 유래는 ‘황부자 전설’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황지는 본래 구두쇠 황부자의 집터였는데, 시주를 받으러 온 노승을 박하게 대하여 집터가 연못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단 황(黃)부자의 며느리였던 지(池)씨만은 노승에게 선행을 베풀어 도망쳤으나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노승의 말을 어겨 미륵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황지공원 내 상지, 중지, 하지로 이루어 진 둘레 100m의 소에서 하루 5000톤의 물의 용출되며 이 물은 태백산, 함백산, 백병산, 매봉산 등의 줄기를 타고 땅속으로 스며들었던 물이다. 물은 시내를 흘러 구문소를 지난 뒤 경상남북도를 거쳐 남해로 유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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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에 가뭄이 심하게 왔던 해에 황지연못만 물이 마르지 않아서 생활수를 황지연못에서 공급했다는 말이 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있다보니, 주변의 산으로 흐르는 지하수가 모조리 황지로 모여드는 것만 같다.

저렇게 작아보이는 연못이 흘러흘러 낙동강처럼 커다란 강이 된다는 데, 그야말로 언빌리버블. 자연의 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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