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글
심청각
|
<심청전>은 일반적으로 황해도 황주와 장산곶, 백령도 일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백령도에는 심청이 뛰어든 인당수가 두무진과 장산곶 중간에 있고, 심청이 용궁에서 타고 나온 연꽃이 떠내려 왔다는 연화리와 그 연꽃이 걸려 있었다는 연봉 바위가 있어 그러한 주장을 사실적으로 뒷받침 하고 있다. 인당수는 백령도와 장산곶의 중간을 말한다. 그리고 이곳은 국내 유일의 물개 서식지이기도 하다.
|
(+) 바다에 안개가 껴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날씨가 쾌청한 날엔 북한의 장산곶도 아주 잘 보인다고 하셨다. 보고싶었지만.... 아쉽. 동화 속 세상인 줄 알았던 인당수가 이 곳 가까이에 있었다. -사실 장소마케팅의 일환으로 인당수가 자신의 지역에 위치한다고 주장하는 지자체는 많다고 했다.
글
하늬바다
|
진촌리에서 북동 방향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는 하늬바다는 백령도 진촌리의 감람암 포획 현무암 분포지라고 하는데 예부터 서풍이 강하게 부는 바다라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으며, 1997년 12월 30일 천연기념물 제 393호로 지정되었다. 하늬바다 바로 앞에는 물범바위가 있으며, 북서쪽으로 약 7~8km 떨어진 장산곳과 백령도 중간 해역에는 인당수가 있다.
|
|
<감람섬 포획암>
알칼리 감람섬 현무암류이며 현무암의 절대연령을 측정한 결과, 신생대 제 3기 말인 약 450만 년전에 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똑같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화산지대로, 용암의 분출로 인해 제주도와 비슷한 완만한 기복의 지형이 되었다. 진촌리를 중심으로 부채꼴로 분포하며, 규암층을 덮고 있다. 분출구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분출양식은 알 수가 없다.
황갈색 암편은 감람석 포획암으로 마그네슘, 철, 규산염으로 이루어진 광물이다. 감람석은 지각하부에 있는 맨틀을 구성하는 주된 물질로 지표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고 1500℃의 고열에서도 자 녹지 않는다. 지하 깊은 곳에 있던 감람석이 현무암에 포획될 수 있었던 것은 마그마가 분출할 때 맨틀 상부에 암석 상태로 있던 감람석의 일부를 떼어냈기 대문이다.
맨틀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을 주는 자료이지만, 그 보존과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 이제 이 곳은 더 이상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를 갖지 못하는 곳이 되었다. 누군가 현무암에 포획되어 있던 황금색 감람석을 모조리 빼가서 감람석 단괴가 모두 없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감람석이 있던 자리에는 구멍과 누런 빛깔만 조금씩 남아있을 뿐이다. |
(+) 하늬바다에 가면 물범을 볼 수 있다고해서 조금 기대했는데, 결국은 보지 못했다. 머리만 빼꼼 빼곰해서 못보고 놓쳤다. 운좋게 발견한 학우들도 있었다만.....
스케일바의 중요성을 이제서야 깨닫고 급한대로 백원짜리랑 볼펜 첨가했다. 누군가 감람석을 모두 가져갔기 때문에 더이상 감람석 포획암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천연 기념물로서의 가치도 잃었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씁쓸해졌다.
